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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증도 갯벌 2011/5/31 6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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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람사르 습지 증도 갯벌
한반도 서쪽에 있는 바다를 남한에서는 서해, 북한에서는 조선서해, 국제수로기구에서는 우리나라의 제주도에서 중국의 양자강 하구까지의 선 위쪽을 황해, 아래쪽은 동중국해(중국: 둥하이/동해)라 하며, 세계적으로 바다 빛 색깔에 따라서 황해·홍해·흑해·백해 등으로 부르고 있다. 중국 황하강에서 바다로 유입된 황톳빛 토사로 인해 프랑스의 당빌이 만든 신중국지도첩(1737년)에 표기된 황해가 국제 표준으로 쓰여지고 있으며, 대한민국도 공식 문서나 교과서에는 황해라고 표기하고 있다.

국가명이나 자기 나라 기준으로 본 동서남북 방위의 일방적인 바다 명칭이 아니므로 황해라는 명칭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한다. 한반도에서 볼 때 서쪽에 있는 바다 서해는 대륙붕에 해당되어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한 리아스식 해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많은 섬을 품은 1004의 섬 신안군은 한반도와 중국의 강에서 흘러내린 각종 토사가 큰 조석과 조류에 의해 떠밀려와 싸여서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다양하고 드넓은 갯벌과 은빛 백사장이 만들어지는 도서 특유의 해양환경을 가지고 있다.

지구 마지막 빙하기(약 1만 년 전) 이후 장구한 세월 동안 신이 빚어놓은 예술작품 갯벌(연안습지), 달과 태양이 지구를 당기는 힘(인력)에 의해 바닷물이 밀려오고 지구가 하루에 한 번씩 회전하는 자전운동에 의한 원심력 때문에 또다시 바닷물이 내려가면 어디든지 부드러운 속살과도 같은 광활한 갯벌이 드러나는 재정 자립도 최하위의 전라남도, 그중에서도 최하위인 신안군 소속의 보물섬 증도는 국내 최대 크기 평야 같은 갯벌염전을 품은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느림보 섬(달팽이 섬)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2010년 말 현재 우리나라 갯벌의 경제적 가치를 13조 4,000억 원, 1ha당 3,919만 원으로 평가했으며, 수산물 생산가치 1,199만 원, 보존가치 1,062만 원, 서식지 제공가치 904만 원, 수질정화가치 444만 원, 여가가치 174만 원, 재해예방가치 173만 원 순이고, 갯벌의 생태(생산)적 가치를 외해양 및 연근해의 10~20배, 농경지나 산림지역의 3배~10배,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는 갯벌 1ha당 9,900달러로 농경지의 92달러 가치보다 100배 이상으로 평가했다.

지구 상의 자연 생태계 중 생산력이 가장 높은 갯벌은 기초생산자와 은신처가 많고 먹이원이 풍부해서 해양생태계의 먹이사슬이 시작되는 곳으로, 연안 해양생물의 66%가 직접 관련이 있으며, 어업활동의 90%가 연관이 있고, 갯벌 10㎢는 인구 10만 명이 살아가는 도시면적 25㎢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을 정화하며, 태풍이나 해일 등도 흡수한다.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2005.12), 습지보전법(1999.2), 연안관리법(1999.2), 공유수면매립법(1962.1)에 의해서 관리되고 있다.

지구에서 만들어지는 산소의 약 70%는 아마존 숲이 아닌 바다에서 생산되는데 그 이유는 같은 면적의 숲보다 바다에서 더 많은 산소를 배출하기 때문이다. 갯벌에는 1g당 수억 마리의 식물 플랑크톤이 존재하며, 식물 플랑크톤이 바다에서 광합성을 일으켜 산소를 만들어 내고, 바다는 이산화탄소(CO2)를 무려 20~30%까지 흡수해서 저장하는데 표층에 사는 식물 플랑크톤이 흡수한 이산화탄소를 먹이사슬을 통해서 심층으로 이동시키고 일산화탄소(CO)를 바닷물에 녹여 심층으로 가라앉힌다.

따라서 갯벌은 모든 생물들을 살아 숨 쉬게 하는 지구의 허파라 할 수 있고, 어패류 등 해양생물의 산란·보육·성육장 역할을 하는 자연의 콩팥이나 자궁으로도 불리고 있다. 육지로부터 씻겨 내린 각종 영양분이 흘러드는 바다와 육지부의 경계인 해양생태계와 육상생태계 사이에서 수천 년 희로애락을 누려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무수한 생명체가 살아가는 갯벌 생태계는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경계 지대에 형성되기 때문에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종류가 특이하고 영양염류와 에너지원이 풍부하다.

갯벌에는 동식물 플랑크톤과 유기물 찌꺼기 등을 먹고사는 다양한 저서생물(함초·칠면초, 파래·감태·김·꼬시래기, 갑각류, 농게·칠게·달랑게·짱뚱어·갯지렁이·낙지·새우·말백합·바지락·동죽·고둥 등)이 서식하는 지구 생태계 면적으로 볼 때 0.3%에 불과한 매우 희귀한 생태자원이자 매력적인 해양관광자원이다. 그래서 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소중함을 바로 인식해야 하며 갯벌에 사는 생물을 무차별적으로 채취하고 훼손하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전쟁보다 무서운 것이 자연의 황폐화이다.

갯벌도 국토의 일부이지만 과거에는 쓸모없는 땅으로 여겨 매립과 개발의 대상이었다가 최근 갯벌의 생태적인 가치와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국제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사라진 갯벌찾기운동이 펼쳐지고 있으며, 독일·네덜란드·덴마크·영국·미국·일본 등 여러 선진국에서는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간척을 중단하고 간척되어 있는 간척지도 원상 복원하는 역간척을 추진하고 있고, 신안군 역시 바닷물의 유통을 위해서 노두를 뚫고 연륙도로를 다리로 바꾸는 물길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갯벌 전체 면적의 약 42%(1,044.4㎢)로 가장 넓은 면적을 보유한 전남, 그중에 신안군은 전국 갯벌 면적의 약 14%, 전남의 약 33.3%(347.4㎢)를 점하는 전남에서 가장 넓은 갯벌로 형성되었으며, 세계 5대 갯벌에 속하는 한반도 서해안 갯벌, 그중 머드축제를 국내 최초로 개발, 개최한 섬답게 도시와 동떨어진 서쪽 입구에 있어 비교적 오염원이 적은 섬으로 증도 갯벌은 2004년 해양수산부 평가에서 신안군 압해도와 여자만과 함께, 국내 8대 갯벌 중 최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인체에 유익한 게르마늄(러시아위성), 천연 미네랄, 알긴산 등이 다량 함유되어 건강과 피부미용(갯벌에 함유된 나노입자)에도 좋은 갯벌로, 국내 최초 갯벌도립공원(2008. 6. 5),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2009. 5. 26 태평염전 포함), 갯벌습지보호지역(2010. 1. 29), 람사르갯벌습지(2011. 9. 1)로 지정되었으며, 증도에 있는 신안갯벌센터, 짱뚱어다리, 짱뚱어다리와 연결된 짱뚱어(우전)해수욕장, 태평염전, 염생식물원, 화도 노두 등은 체험형 갯벌 생태관광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증도는 섬 전체가 친환경·유기농법으로 농·수산물을 생산하며, 친환경 세제만을 사용(엘도라도리조트 제외)하는 섬, 자전거 섬, 금연의 섬, 밤하늘 별 보는(DarkSky) 섬, 모실 길(철학의 길, 망각의 길) 등 관광지에 유흥업소도 없고 공장도 없으며, 유해가스 배출 차량들은 시간적으로 섬 출입을 제한하는 정책도 추진중인 천혜의 무공해 섬(오수종말 처리장)으로 해양오염방지, 연근해 어족자원 보호, 갯벌습지 보호, 철새 보호 등 다양한 환경 사업을 통해서 친환경 청정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증도는 바다 수심이 얕고 넓은 갯벌로 형성되어 있으며, 조석간만의 차가 커 조류와 파랑에 의해 갯벌에서 다량의 미네랄이 물에 녹아 섞여있기 때문에 바닷물의 미네랄 성분 분석 결과 강원도 속초시(376ppm)의 23배에 달하는 청정 영양 수(8,680ppm)로 밝혀졌으며, 또한, 삼투압을 조절하는 칼륨(k)과 혈액 응고 작용을 하는 칼슘(Ca), 헤모글로빈 합성을 촉진하는 구리(Cu) 등도 우수해 콜라겐 합성, 수분 유지, 피부미용, 피부노화방지, 피부보습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닷물은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사리(유속이 빠름) 때는 주로 탁하지만, 북서 계절풍과 비교적 조차가 큰 밀물·썰물의 영향으로 깨끗한 바다 환경 유지가 가능했으며, 증도의 청정 해수와 게르마늄 갯벌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각종 저서생물들과 어·패류 등이 갯벌 속에서 동면도 하고, 자연스럽게 먹이 사슬이 이루어지며, 풍부한 미네랄을 듬뿍 섭취하면서 뼈와 살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맑은 바닷물에서 자라는 어·패류들보다 살아있는 갯벌에서 잡은 어·패류가 훨씬 더 맛이 좋은 것을 알 수 있다.

갯벌에 지주를 세우고 매달아서 생산하는 맛좋은 증도산 돌김은 갯벌이 드러나면 갯바위 서식환경과 똑같이 햇볕을 쬐면서 자라 쫄깃하고 밀물과 썰물의 영향으로 깨끗이 씻어주는 여건에 유해성분도 적어 천일염과 함께 증도 효자 특산물로 판매되고 있다. 증도 갯벌과 바다에서 살아가는 해초류·조개류·낙지·짱뚱어·꽃게 등도 맛이 일품이며 특히 짱뚱어해수욕장 모래갯벌에서 자라는 백합조개를 비롯하여 고급 어종인 송어(밴댕이/반지)·숭어·병어·민어·농어·대하 등도 높은 소득원이 되고 있다.

갯벌 생물들이 갯벌 위에서 바글바글 기어 다니고 뛰어노는 모습을 직접 관찰하기 위해서는 가을부터 봄까지의 추운 동면시기와 조금 때 갯벌이 햇볕을 받아 딱딱하게 굳은 시기를 피해 따뜻한 계절을 택하여 짱뚱어다리, 화도노두, 염생식물원, 버지선착장, 광암선착장 등 접근성 용이한 장소가 방문하기 쉽다. 야생조류들은 계절과 장소에 따라 증도 곳곳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대규모 함초 재배단지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태평염전의 증발지에서, 염생식물들은 염생식물원을 찾아가면 볼 수 있다.

증도 갯벌이 대략 하루에 두 차례씩 바닷물을 품었다 밀어내면서 알몸을 드러내면 갯벌 생물들의 치열한 삶의 소리가 들려오고, 어민들은 이 시간을 놓칠세라 서둘러 갯벌을 찾는 동안 한가로운 여행객들은 짱뚱어다리를 찾아 환호성을 질러댄다. 사람들처럼 지도나 여권이 없어도 증도를 거쳐 쉬어가는 야생조류들은 고니(천연기념물)·저어새(천연기념물)·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검은머리물떼새(천연기념물)·물떼새·혹부리오리·멸종 위기종 장다리물떼새·도요새 등 그 종류는 너무도 많다.

긴 다리와 위로 휘어진 긴 부리가 독특한 몸길이 40㎝가량의 독수리처럼 하늘을 활공할 날개도 물 위를 헤엄치는 물갈퀴도 없는 나그네새인 큰뒷부리도요는 봄에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출발하여 1주일 동안 아무것도 안 먹고 잠 한숨 자지 않으면서 이정표나 지형지물이 없는 2,000m 상공을 오직 날갯짓(시속 50~60㎞)에만 의존하여, 대양과 대륙을 넘어 낮에는 태양의 편광을 보고 밤에는 별자리를 이용해서 1만 1,680㎞를 쉬지 않고 논스톱으로 날아와 증도에 도착하면 뼈와 가죽만 남는다.

증도의 갯벌이나 염전은 이들에게 중간기착지로서 생명줄과 같은 곳으로 갯벌이 품고 있는 풍부한 영양분이 있어 이동시기에는 주로 무리를 지어 다니며 썰물 때가 되면 얕은 물 속을 걸어 다니거나 갯벌 위를 느리게 움직이면서 긴 부리로 벌레나 조개 또는 큰 종류의 갯지렁이를 잡아 먹기도 하지만 칠게를 잡아서 다리를 떼어 내고 물에 깨끗이 씻어 먹는 미식가이며, 한반도 서해안과 주변국을 포함 증도 갯벌에 약 30~40일간 머물면서 다음 기착지로 날아가기 위한 비행연료인 지방을 축적한다.

장거리 비행을 위해 내장을 극한까지 줄이면서도 미친 듯이 갯지렁이 등을 포식해서 몸무게를 배로 늘려 가을이 되면 시베리아와 알래스카(미국 북서부)로 6,500㎞를 6일 밤낮을 날아가 북극에서 번식을 마친 뒤 다시 8월 말에는 태평양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9일 동안 호주와 뉴질랜드로 3각 축을 이루며 1년간 약 30,000㎞를 이동하는 조류에게 있어 만약에 갯벌이 죽는다면 주유소의 문이 닫히는 셈이 되며 이들 야생조류에게 먹이원을 제공하는 증도 갯벌은 국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자원이다.

한번 훼손된 잃어버린 갯벌을 다시 복원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되며 원상태의 복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면서 지속 가능한 생명을 우리에게 안겨 주었던 지구환경을 탐욕에 눈이 먼 사람들의 환경오염에 대한 무지로 인해 마구잡이로 훼손시켜 결국에는 부메랑이 되어 치명적인 역습으로 보복하는 요즘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증도의 갯벌을 돌아보면서 그 소중함과 가치를 배우고, 교훈 삼아 남아 있는 갯벌만이라도 온전한 보존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갯벌이란?
갯벌은 작은 입자로 된 펄과 모래 등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두 개의 육지와 해양 생태계를 가지고 있는 수천 년(약 8,000년 이상) 세월을 거쳐 자연이 만들어 낸 신비로운 지형으로, 갯벌의 의미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로 인하여 주기적으로 공기 중에 드러나는 모래나 펄(점토질)로 이루어진 해안의 넓고 평평한 지형을 말하며 연안습지에 속한다.

연안습지란 내륙의 습지와 대비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고, 만조 시 수위선과 지면이 접하는 경계선으로부터 간조 시 수위면과 지면이 접하는 경계선까지의 지역으로 밀물과 썰물 사이에 드러나는 해안의 공간을 말한다. 연안습지에는 바위해안, 자갈해안, 모래해안, 갯벌이 포함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갯벌이 가장 넓은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갯벌은 주로 조류에 의해서 운반되는 퇴적물이 잔잔한 해안에 오랫동안 쌓여서 이루어지는 해안퇴적 지형이며, 조류의 흐름이나 물의 힘이 작은 곳에서는 펄 갯벌이 발달되어 있으며, 조류보다 파도의 작용이 큰 곳에는 모래갯벌이 발달되어 있다.

갯벌체험 문의 및 접수: 신안갯벌센터 061-275-8400(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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