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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순비기 천연염색체험 2011/6/16 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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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의 귀염둥이 허브 식물 순비기나무
마편초과의 순비기나무속 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약 250여 종이 주로 열대와 아열대에 분포하지만, 일부는 유라시아 대륙 곳곳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나라 중부 이남, 서해안 사구 해변과 제주도 등 도서 지역에 많이 자라며, 뿌리가 모래 속으로 뻗어 나가는 모습 때문에 제주도 방언으로 순비기(숨비기)나무라 불리어오고 있는데 숨비기는 해녀가 물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하며, 제주도 해녀들은 목숨이 끊어질 정도까지 숨을 참았다가 내뱉는 숨소리를 숨비소리라고 한다.

여자로 나느니 쉐로 나주라는 제주도 속담이 있다. 여자로 태어나느니 소로 태어나는 것이 낫다는 뜻의 제주도 여성들에 고달픈 인생을 표현한 말이다. 고기잡이를 떠난 남자들이 어로 작업 중 사고로 돌아오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홀로 남은 여성들은 생존을 위해 대부분이 해녀가 되어 수심 약 10~15m의 물속에 들어가 1분 정도 작업을 마친 후 물 밖으로 나와서 몸속의 이산화탄소를 내뱉기 위해 참았던 숨을 길게 내쉬는데 이때 숨비소리가 제대로 나와야만 작업을 오래 할 수 있다 한다.

제주도 방언으로 숨비다는 숨을 비워서(멈추고) 물속으로 잠수한다는 뜻이며, 숨비소리는 해녀들이 물질하러 바닷속으로 들어가 오랫동안 숨을 멈췄다가 물 밖으로 나와서 길게 내뱉는 휘이익~ 하는 긴 숨소리를 말하며, 이 때문에 숨비기나무에서 유래하여 순비기나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이명으로는 단엽만형(單葉蔓荊)·만형(蔓荊)·숨베기나무·풍나무 등으로 불리며, 생약명으로 만청자(蔓靑子)·만형자(蔓荊子)·만형자엽(蔓荊子葉)·형자(荊子)·황형(黃荊)이라 하여 약용으로 쓰인다.

식물계(Plantae)→피자식물문(Angiospermae)→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꿀풀목(Lamiales) Bromhead→마편초과(Verbenaceae)→순비기나무속(Vitex)에 속한 낙엽활엽관목으로 학명은 Vitex Rotundifolia이며 속명 Vitex는 짜다, 묶다란 뜻의 라틴어 vieo에서 유래되었는데 이 속의 식물 덩굴로 바구니를 짜기 때문이다. 종명 Rotundifolia는 잎이 둥글다는 뜻이다. 따뜻한 지방에서 겨울에 잎을 보고 상록수로 혼동하지만, 추운 지방에서는 잎이 모두 져 활엽수라 한다.

순비기나무는 파도가 부서지는 양지바른 해변의 바닷가 모래땅에 커다란 군락을 형성하며 옆으로 또는 모래 언덕의 지형을 따라 칡넝쿨처럼 멀리 뻗어 나가면서 모래 속에 파묻힌 가지의 나무줄기 마디에 새 뿌리가 수염처럼 돋아나고 곁가지는 비스듬히 위로 자란다. 특히, 모래가 많은 도서 해안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무라서 신안군 대부분의 섬에서 자라고 있다. 신안군은 국내 최장 명사 30리 국민관광지 임자도 대광해변과 증도 우전해변 등 크고 작은 500여 개의 해변이 산재해 있다.

나무의 높이는 20~80cm에 잎은 마주 달리고, 길이 2~5㎝, 폭 1.5~3㎝로 타원형 또는 도란형(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습)이며, 두꺼운 혁질에 가장자리는 톱니가 없어 밋밋하다. 나무의 전체적인 표면 특히, 잔가지와 꽃받침에 회색빛을 띤 흰색 짧은 잔털이 마치 흰 가루를 덮어쓴 것처럼 빽빽이 나 있고, 뒷면은 은백색이며, 7∼9월에는 자줏빛 입술 모양의 보라색 꽃이 원추화서(원추 꽃차례 : 길이 4~7㎝, 원뿔 모양 꽃줄기에 꽃이 핌)로 피고 많은 꽃이 달리며, 꽃받침은 술잔 모양이다.

화관(꽃부리 : 꽃잎) 긴 쪽 지름은 약 13mm이고, 푸른 보라색을 띤 2개의 입술 모양이며, 윗입술이 2갈래, 아랫입술은 3갈래로 갈라지는데 밑부분의 갈래 조각은 가운데가 흰색이다. 암술은 자주색이고 1개이며, 암술머리는 연한 자주색이고 암술머리의 끝이 두 갈래로 갈라지며, 수술 4개 중 2개가 더 길고, 꽃밥은 자줏빛이다. 열매의 지름은 약 5~7mm 핵과로 나무처럼 딱딱하고 둥글며 9∼10월에 검은 자주색(흑갈색)으로 익어 10~11월 초에 성숙한다. 번식은 씨나 꺾꽂이로 한다.

향이 나는 허브 식물이자 염생식물인 순비기나무는 키가 작은 낙엽성 덩굴식물로 바닷가에서 짠물을 뒤집어쓰고서도 잘 자라는 내조·내염성에 강한 특징이 있으며, 온대성 수목이지만 내한성(월동)도 강해 정원의 관상용이나 낮게 자라기 때문에 해변조경에 있어 군식으로 이용하면 좋다. 지피식물이나 해안가 도로변의 피복용 및 사방용수로 심기에도 적당하며, 바람에 의한 모래유실이나 파도에 의한 침식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식물이다. 꽃에는 밀원이 높아 바닷가 밀원식물로 좋다.

순비기나무는 기본적으로 보라색 꽃이 피지만, 보통의 순비기나무와 달리 흰색 꽃을 피우는 흰(흰 꽃) 순비기나무도 있다. 아직 다른 종으로 분류되거나 구분하지 않은 듯하며 서식지가 많지 않다. 증도에서는 순비기나무 가지를 잘라 바작(지게에 부착하여 흙이나 퇴비 등을 담아 나르는 도구)을 만들어 사용하는데 유래하여 바작대나무라고 불렸으며, 열매를 채취해서 자녀 대학까지 가르치는 효자 식물이었으나 값싼 수입산에 밀려났다가 순비기 천연염색회에서 다양하게 상품화하였다.

순비기 천연염색회에서는 순비기나무를 이용해 천연염색 실크스카프·숄·손수건·향주머니·웰빙 건강 허브베개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으며, 순비기 천연염색 사업장은 신안증도중학교 입구 좌측에 있고, 순비기전시관은 짱뚱어다리 입구(증도 면소재지 방향)에 있다. 순비기 제품 외에도 증도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무농약 농산물과 지주식 김, 천일염 등 각종 농·수 특산물도 직접 판매하고 있다. 순비기 천연염색 유료체험은 단체만 가능하며 사전 예약을 거쳐야 한다.

나무와 잎은 천연염색 재료로 이용하며, 열매의 정유성분 속에는 캄페인(Camphein), 디펜텐 알코올(Dipenten alcohol), 초산 테르피놀(Terpinylacetat), 알파 피넨(α-Pinen) 등이 함유되어 있어 한방에서는 열매와 나무를 약용으로 쓰는데, 약효는 해열·진정·진통·소염 등에 효능이 있고, 감창·두통·관절염·안질동통·풍습비통·이명 등의 치료제로 쓰인다. 말린 약재를 1회에 2-5g씩 200cc 물로 뭉근하게 반 정도의 양이 되도록 달여서 복용하거나 말린 약재를 가루로 빻아서 복용한다.

순비기나무는 깊은 바다에서 평생 물질을 하며 살아가는 제주도 해녀들의 고달픈 숨비소리를 늘 들어주며 그녀들에게서 사랑을 독차지했던 나무로 물질이란 직업병으로 인해 늘 두통에 시달려야 했는데 그때마다 순비기나무 열매가 만성 두통 치료제로 자주 이용됐었다. 순비기나무의 열매를 잘 말려서 베개에 넣고 자면 청량한 향이 나 머리를 맑게 하므로 머리가 아픈 신경성 두통이나 잠 못 이루는 불면증에도 효험이 있으며, 눈이 침침하고 충혈되는 증세·감기·어지럼증 치료에도 쓰인다.

또한, 염증을 치료해주는 소염·관절염·풍증·귓병·습기로 인한 마비와 통증·해열·월경이 멈추지 않는 증세·타박상 등의 증상에도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순비기 열매속 정유성분에서 풍기는 진한 향을 맡다 보면 머리가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열매를 건조하여 향 주머니를 만들어 방이나 사무실 등 실내에 놓아두거나 차량에 가지고 다니면서 향기를 맡기도 하고, 목욕탕에 놓아두는 천연 허브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하며, 잎과 가지에도 향이 있어 목욕물에 향료로 넣어 쓰기도 한다.

순비기 천연염색 체험, 제품 구입 문의: 010-3635-8882(순비기 천연염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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