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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증도 만들 독살 2012/2/18 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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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조석차와 섬과 갯벌을 이용한 원시 그물 만들 독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리아스식 해안과 섬, 갯벌, 모래 그리고 강이 많은 우리나라 자연환경은 농경으로 인한 곡식뿐만 아니라 식량을 획득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의 하나로 선사시대 때부터 행해왔던 중요한 생업방식인 강과 바다를 오르내리는 물고기들을 잡기 위해 또는 밀물 때 육지 쪽으로, 썰물 때 바다 쪽으로 이동하는 어류를 잡으려고 고기가 드나드는 갯골 등 길목에 울타리나 함정을 설치해 빠른 물살 때문에 빠져나오지 못하는 어류를 잡아먹으며 살아왔는데, 이를 어살이라고 한다.

어살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때는 소유권을 놓고 왕족이나 유력인사들이 쟁탈전을 벌일 만큼 어획량이 커 세원의 하나이기도 해 서로 차지하려고 저마다 나섰고, 이 때문에 어민들은 살길이 막막해지는 등 조정에서도 어살 배분 문제로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하천에 둑을 쌓고 여기에 나무나 대나무를 박아 통발류의 어류포획 장치인 발을 붙여 가둬서 잡는 방법을 어량(魚梁)이라 하며, 이 어량의 발전된 형태가 어살(漁箭: 어전)이고 대발을 둘러쳐 조류를 이용해서 잡는 죽방렴으로 발전했다.

학계에서는 대나무로 만든 어살을 죽방렴(竹防簾), 돌로 만든 어살을 석방렴(石防簾)이라 하며, 어전(魚箭: 물고기를 잡는 통발)에는 방렴(防簾)·건방렴(乾防簾)·전(箭)·토방렴(土防簾)·석방렴(石防簾) 등이 있는데, 석방렴은 석전(石箭)인 독살을 가리킨다. 독살은 돌로 담을 쌓기 때문에 한자로 석방렴(石防簾)이라 부르지만 서해안 지역에서는 독살 외에 독장, 쑤기담이라고도 부르고, 제주도에서는 원담이라고 불렀으며, 독살은 지역에 따라 그 음을 따서 돌살, 독발, 돌발이라고도 불러왔다.

독살이란 밀물 때 물 따라서 해안 쪽으로 올라온 물고기를 물이 빠져나가는 썰물 때 유인도와 무인도, 바위섬, 갯바위, 갯벌 등의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일정한 공간에 미리 돌을 쌓아서 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설치해 둔 돌그물 안에 가둬 잡는 원시적인 전통어로법이다. 돌의 전라도 사투리가 독(石)이고, 살은 그물을 뜻하는데, 독도의 이름도 전라도 방언인 독섬(돌섬: 石島)에서 유래되었다 하며, 독살에 대해서는 삼국사기나 고려사, 세종실록지리지 등 여러 문헌에도 기록되어 있었다.

고깃배가 출항하여 민어, 농어, 병어, 꽃게 등 고급 어종을 많이 잡는 황금어장터로 알려진 신안군 증도면 방축리 검산마을 만들(송원대해저유물 발굴 해역)이란 지명을 가진 곳은 망망대해 서해에서도 수심이 얕아 증도의 미네랄 풍부한 청정 갯벌과 바닷속 모래 등, 흩뿌려진 많은 섬과 해초류 등이 함께 어우러진 물고기의 산란장소로 조선시대 말엽 이곳에서 한 여성이 고기를 치마로 떠올린 이후부터 고기떼가 가득 찼다는 의미로 찰 만자를 써서 만들이라는 이름으로 불려 오고 있는 곳이다.

만들 독살 위치는 증도 본도에서 대단도와 소단도로 썰물 때 이어지는 신비의 바닷길(모세의 기적)이 하루 2회씩 열리는 섬으로, 이 두 섬 사이 아래쪽을 돌로 막아 조성한 원시 고기잡이 돌 그물 형태의 독살이 남아 있는데, 만들 독살은 증도에 생선과 젓갈을 다량 공급했던 유일한 어장터였으며, 독살 위쪽에 설치된 건간망은 일제강점기인 소화 5년(1930년 4월 10일) 건간망어업면허 제555호 허가지로 1980년 1월 24일 당시 현지인 이귀성씨에게 김정석씨가 매수하여 현재 운영 중에 있다.

만들 독살의 특징은 증도 본도에서 섬(대단도)으로 건너면 또 다른 섬(소단도)이 나타나고 이 두 섬과 섬 사이(두 섬의 산그늘을 받는 곳으로 완만한 경사도와 하단부에 물이 약간 고이는 U자 형태의 자연적으로 형성된 천혜의 조건을 가진 지형) 갯바위 끝에 길이 약 15m, 높이 약 1.5m의 제방처럼 돌담(-형)을 쌓아 물고기를 잡아 왔지만, 방축리 검산마을 최고령이신 황정완씨께서는 본인도 알 수는 없지만, 오래 전 섬에 입도하여 살게 된 누군가에 의해 최초 설치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류의 흐름이 강해서 큰 고기들이 많이 잡히지만, 거친 파도에 독살이 자주 허물어지기 때문에 돌담을 매년 보수하면서 만들에 터를 잡고 살던 가족이 있었으나 지금은 떠나고 없으며, 얼마 전까지도 검산마을 어르신들께서 고기를 잡아다 먹었지만, 검산항 물양장이 물길을 막고, 그물과 고깃배가 발달하면서 어획량이 크게 떨어지자, 지금은 보수하지 않아 높이가 낮아져 낮아진 만큼 큰 고기는 빠져나가기 때문에 독살을 높게 복원하지 않으면, 독살 본래의 기능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천사의 섬 신안군에서는 증도면 우전리 일대에서 7곳의 독살이 발견된 바 있고, 이어서 2006년 6월에는 자은면 한운리에서도 몇 곳에서 독살이 발견되었으며, 일본 오키나와에서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서해안을 거쳐 위쪽으로 북쪽까지 길게 하나의 띠를 형성하면서 독살 문화가 퍼져있는데, 2008년 9월 신안군과 신안문화원에서 펴낸 천사의 섬 신안의 문화유산 38페이지를 보면 신안군 도서 가운데, 독살 원형이 가장 잘 남아 있는 곳은 방축리 검산마을 만들 독살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증도 만들 독살은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자연과 어울려 사는 생태적·자연 친화적인 삶,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순응하며, 자연을 이용해 자연이 주는 만큼 먹고, 욕심 없이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지혜와 기쁨에 대해 바다를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오늘날 막무가내식 어로법에 경종을 울리는 아름다운 곳이다. 주변 관광 자원으로는 해저유물사적지와 도자기전시관(트레져아일랜드), 해안일주로 등 서해 수평선과 낙조가 한데 어울려, 때때로 오메가 일몰을 선사해주는 천혜의 낙조 명소이다.

해할(海割)현상 : 우리나라 서해안에는 섬이 많고, 파도를 막아주는 섬(갯바위, 무인도) 뒤에 북서 계절풍의 영향으로 바다에서 많은 돌맹이가 떠밀려와 쌓이게 되며 특히 조석간만의 차가 심하기 때문에 해저지형에 따라 썰물때는 일시적으로 광대한 면적의 간석지가 뭍으로 드러난다. 이때 지형적으로 높고 길게 형성된 해저 지형이 노두(돌 징검다리 길) 형태로 물 위에 드러나서 마치 바다가 양쪽으로 갈라지는 것처럼 보여지는 자연현상을 해할현상이라 하며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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