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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해안일주로 2012/2/22 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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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고 느릿느릿 걸으면서 체험하는 도보여행
은하수처럼 흩뿌려진 수많은 도서로 이루어진 신안군은 섬 갯수가 1,004개라는 이유로 천사섬이라 부른다. 신안군의 섬 갯수는 귀신도 모른다며, 공무원이 섬 이름을 자신의 이름으로 지었다는 섬도 있다. 섬에서 섬으로 이어지는 고립과 단절의 유배지였고, 학생들도 유학처럼 육지로 보내야만 하는 불편한 뱃길 탓에 사람들의 주목을 크게 받지 못해 시간이 더디 흐른 곳이 섬이다.

세계적으로 생산성·효율성 위주의 속도 지향적 산업사회가 급속히 확산되다 보니 시간에 쫓겨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사는 요즘, 빨리빨리 문화에서 벗어나 느린 삶을 추구하자는 운동이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치타슬로(이탈리아어: CittaSlow) 조직체가 되어 세계 여러 나라가 동참하면서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부터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증도를 비롯한 11개 지역이 지정됐다.

자연을 사랑하면서 책임있는 공정여행(착한여행, 대안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안겨드리는 증도 도보여행은 빠름과 이기심과 욕심을 버리고 바닷내음 들이키며 자연에 취해서 느리게 느리게 구름따라 바람따라 별따라 걷다가 해가 저물면 마을 숙박에서 하룻밤 쉬어가는 동안 섬 특유의 역사·문화를 접하거나 밤하늘의 별을 헤도 좋고 토속 음식을 맛보아도 좋다.

증도에는 증도를 외각으로 한 바퀴 회전하는 42.7km의 모실 길이 조성되어 있다. 모실 길 1코스인 노을이 아름다운 사색의 길 중에서도 일찍이 증도 해안일주도로로 알려진 방축리 마을 앞에서 출발하여 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가 있는 서쪽 사적지까지의 서북쪽 약 3.3km(도보: 약 50분 소요) 구간 임도 코스는 승용차 1대가 지나갈 수 있는 비포장 또는 시멘트 포장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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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이동 동선(위 이미지 참조)
- 차량: 증동리(승차: 출발)→A(우회전)→B(사람 하차)→A(우회전)→F(기다림)
- 사람: 증동리(승차: 출발)→B(사람은 내려서 도보로 출발)→C→D→E→F(승차)

② 코스 설명(위 이미지 참조)
관광버스나 대형차량을 타고 증도에 온 산악회 등 단체 도보여행 추천코스로 방축리 마을 앞까지 이동한 다음 사람들은 내리고, 차량은 빈 차로(B→A→F) 신안해저유물발굴지 해역에 미리 와서 기다리면, 사람들은 방축리 마을(B)에서부터 도보로 출발하여(해안일주로 임도 구간: C→D→E→F) 신안해저유물발굴 해역에 도착 후 차량과 합류하여, 다음 관광지로 이동하는 코스다.

③ 관광자원 설명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 섬이 많아서 방축이라 부르게 된 마을 지명이 말해주듯 방축리 마을을 통과해서 북쪽 해변을 처음 접하면, 도덕섬, 호감섬, 작은 호감섬, 대섬, 부남섬 등 섬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때때로 멀리 임자도 주변의 크고 작은 섬을 감싸고 도는 물안개와 해무가 피어올라 운해를 이루거나, 항월포 목넹기 사이로 해가 질 무렵 저녁 노을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킨다.

해변을 따라 이동하면 나타나는 좌측 등산로(전기봉)는 도로가 잘 갖추어지지 않았지만, 바다 위에 흩뿌려져 있는 수많은 섬들, 산 위에서 보이는 수려한 풍광, 황금빛 노을과 서해낙조는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등산 명소로 손색이 없으며 이어서 나룻구지↔옥송구지↔목넹기 구간의 아담한 모래 해변들, 하트 해변(C 지점), 고기 파시가 섰던 목넹기 해중호수(D 지점)가 나타난다.

증도에서 하늘이 가장 청명한 곳, 선택받은 자만 볼 수 있다는 오메가 일몰, 한반도를 잠재우는 한반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보는 증도 낙조 명소(E 지점)에서 도보 여행 중 낙조 감상을 위해서는 일몰시각 약 40분 전에 방축리 마을을 출발하여 바다 호수를 본 다음부터는 서쪽 하늘을 주시하여야 하며, 도로의 낮은 잔등을 넘는 순간(서행)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서해 특유의 붉게 물든 아름다운 노을과 햇빛을 받아서 눈이 부시도록 반짝이는 황금빛 물결을 배경으로, 망망대해 수평선 위에 걸쳐 있는 오도, 대치마도, 소치마도, 갈도, 굴도, 입모도, 사삼도, 부남도, 소허사도, 대허사도, 소노록도, 대노록도, 재원도 등 크고 작은 섬 사이에 한가로운 갈매기와 고깃배가 있어, 한없이 아늑하고 평온한 바다 풍경은, 극치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북서 계절풍의 영향을 받아 침식이 이루어진 육지가 바다로 튀어나온 곶(串: Cape)에 낭떠러지 갯바위 절벽인 왕청(깎아지른 듯한 바위 절벽)이 있고, 도로변 전망대인 노을 쉼터를 지나 중국 송·원대 유물이 다량으로 발굴된 해역의 해안가 일대 절벽 길 도로 위에서 내려다보면, 소단도, 대단도, 내갈도, 외갈도 등의 갯바위와 그림 같은 하얀 등대가 멋스러운 풍광을 연출한다.

해안일주로를 썰물 때 걸으면 갯벌 위, 빼곡히 꽂혀있는 지주에 매달려 매서운 파도와 해풍과 햇볕을 견디며, 쫄깃하게 자라는 돌김 생산시설을 볼 수 있으며, 해변 해송림, 파도, 물안개 등에서 산소, 피톤치드, 음이온, 무기질(미네랄)을 뿜어주기 때문에 기분이 상쾌해지고 건강 관리에도 좋다. 지친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휴식과 여유를 즐기는 도보여행 코스로 적극 추천한다.

④ 신안해저유물 발굴 관련 정보(지역 해설가를 동반하면 여행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1976년 봄, 만들(도덕도)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어부의 그물에 값비싼 중국 도자기 몇 점이 걸려 올라오자, 바닷속에 보물선이 있다는 소문이 전국적으로 퍼져 나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바닷속에 뛰어들어 일확천금을 꿈꿨지만, 한 몫 챙긴 사람은 없었으며, 9년 동안 총 23,024점의 유물이 인양되었다. 만들 해역에 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가 있고, 소단도 위에 복원한 배가 있다.

⑤ 신안해저유물 발굴해역 일대 관광정보
국가사적 274호 기념비, 트레져아일랜드(복제 도자기 170점 전시: 입장료 1,000원), 낙조전망대(낙조 명소: 오메가 일몰 등), 서해 수평선과 무인도를 조망한 절벽 해안도로, 왕청, 파시터, 바다 호수, 하트해변, 신비의 바닷길, 독살, 갯바위, 갯바위 낚시,
대단도에 복합리조트 트레저아일랜드 착공(2015.11.30): 지상 7층, 200여 객실, 민간자본 467억원, 총 1,214억원 투입

탐방코스: 방축리 마을 앞(B: 출발)→해변 임도(옥송구지: 음바위)→하트 해변(C)→바다 호수(D)→낙조(E: 수평선 포인트)→
              노을 쉼터(수평선, 다도해 조망)→절벽 길(섬들을 내려다보며 걷는)→ 해저유물발굴기념비(F: 도착 후 화장실 이용)
탐방거리: 약 3.3km
소요시간: 약 50분(도보)

주의사항:
- 인화물질 소지 금지(금연의 섬), 산나물 채취 금지, 쓰레기 투기 금지
- 식수, 관광안내도(휴대폰: 나침판 어플 설치 및 증도 관광안내도 촬영) 지참

오메가 현상 : 보통 대기는 위로 올라갈수록 온도가 낮아지지만, 어떤 때는 수평선 바로 위에서 윗부분이 아랫부분보다 온도가 높게 되어 역전층이 형성될 경우, 햇빛이 꺾이는 정도가 달라져 해의 중간 부분이 더 많이 꺾이게 되고 수평선 쪽으로 해의 절반 아랫부분이 거울에 비치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 때문에 해의 전체 모양이 마치 오메가 글자처럼, 반사되어 보이는 현상이다.

맑고 쾌청한 날 해가 떠오를 때나 질 때, 해가 수평선에 닿기 직전 수평선 바로 위에서 그리스 문자인 오메가(Ω)처럼 보일 때가 있는데 이를 일컬어 오메가 현상이라 하며, 해를 바라보는 방향의 공기에 굵은 먼지가 많을 때는 해가 붉게 보이지만, 아주 작은 먼지만 있을 때는 노랗게 보이며 파장이 짧은 청색과 녹색의 빛은 대부분 굵은 먼지에 부딪혀 사람의 눈에 도달하지 않는다.

더운 공기가 흐르는 여름철 오후 지면 온도가 몹시 높아진(가열된) 아스팔트 도로를 차가 달릴 때 전방 노면이 물에 젖은 것처럼 물웅덩이가 보이면서 사람이나 가로수가 어른거리는 것 같이 보이거나, 봄철 들녘에서 아지랑이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모습도 보이는데 높은 온도 층 때문에 굴절하게 된 빛이 어떠한 물체가 실제의 위치가 아닌 위치에서 우리 눈에 다방면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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