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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짱뚱어 2011/5/31 6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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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의 건강한 갯벌을 증명해주는 갯벌 생태계의 지표종 짱뚱어
지난 2004년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에서 조사한 국내 연구 대상 갯벌 중에 신안군 증도면 우전리(1㎡에 0.19마리)가 짱뚱어 최대 서식지로 밝혀진 바 있으며, 짱뚱어가 무수히 뛰노는 섬 증도면은 바다와 갯벌이 그만큼 살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뜻한 계절 짱뚱어다리 아래를 내려다보면, 짱뚱어가 많아 험상 굳은 짱뚱어와 남방짱뚱어가 코발트 빛 지느러미를 활짝 펴고, 서로 싸우며 칠게를 박진감 있게 몰아붙이는 장면과 자기 키만큼 뛰어오르는 모습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짱뚱어는 갯벌의 오염물질이 햇빛에 의해 일차적으로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긴 유기물이나 미생물 등을 섭취하며, 갯벌이 조금만 오염돼도 살지 못하고, 증도 갯벌처럼 우수한 청정갯벌에서만 정착생활을 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짱뚱어의 서식처는 흔치 않아 해양 오염도를 측정하는 연안 갯벌 생태계의 지표종으로 활용되고 있다. 펄 성분 90% 이상, 수분 함유율 30% 이상인 갯벌에서 한 마리가 여러 개의 구멍을 파놓고 드나들면서 펄 속 깊이까지 산소를 공급해주는 대표적인 물고기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던 짱뚱어가 일본에서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 사람들은 무분별한 간척사업으로 짱뚱어가 사라져 가자 한국의 갯벌에 눈을 돌렸다. 일본 규슈지방 사가현에서는 우리나라 짱뚱어와 사가현의 짱뚱어를 교미시켜 기른 치어를 방류하고 짱뚱어 보호구역을 설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짱뚱어 박물관을 건립하여 짱뚱어가 인간에게 주는 혜택을 홍보하고, 짱뚱어 관련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여 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짱뚱어를 일본이나 우리나라에서 인공부화에는 성공했으나 워낙 더디 자라는 특성 때문에 양식은 전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짱뚱어는 춥고 긴 동면 기간 살아남기 위해서 8월∼10월에 적극적으로 먹이활동을 하여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지방 형태로 간에 축적하기 때문에 비린내가 전혀 없다. 보양식 별미 요리 짱뚱어탕을 증도에서 사계절 맛볼 수 있으며, 육지에서도 호흡하며 사는 증도 갯벌의 대표종 망둑어류는 4종류(짱뚱어, 말뚝망둥어, 큰볏말뚝망둥어, 남방짱뚱어)가 있다.

철목어(凸目漁)
손암 정약전 선생은 자산어보에 짱뚱어를 철목어(凸目魚)라 하고 속명은 장동어(長同魚)라 했으며 짱뚱어의 큰놈은 5~6치이다. 모양은 대두어를 닮았다. 빛깔은 검고 눈은 볼록하게 튀어나와 물에서 헤엄을 잘 치지 못하며 오히려 갯벌 위에 있기를 좋아하고 잘 뛰어놀며 물 위를 도약하면서 수면을 스치듯 뛰어다닌다고 기록했다. 말뚝망둥어도 짱뚱어와 서식지나 모습이 서로 비슷하여 지역에 따라서는 짱뚱어라 부르기도 하기 때문에 같은 종으로 보고, 철목어라 구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서리 내리는 11월부터 벚꽃이 피는 4월까지 기온이 16℃ 이하로 내려가면 짱뚱어는 겨울잠을 자는데, 잠을 많이 자는 사람을 잠퉁이라고 부르듯이 그래서 짱뚱어(잠둥어)라 불렀다는 설도 있다. 조선후기 실학자 서유구가 쓴 난호어목지에는 눈이 위로 툭 튀어나와 멀리 바라보려고 애쓰는 것 같아서 망동어(望瞳魚)라 했으며, 또 임원경제 16지인 전어지에는 탄도어(彈塗魚)라 적고, 한글로는 장뚜이라 불렀는데 진흙(갯벌)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거나 뛰어오르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짱뚱어(학명 Boleophthalmus pectinirostris)
몸길이 20cm 정도로 말뚝망둥어보다 큰 짱뚱어의 최대 수명은 3년이며, 머리는 크고, 눈은 머리 꼭대기에 붙어 볼록하게 위로 튀어나와 불거진 모습이며, 양 눈 사이는 아주 좁고, 까무잡잡한 피부(짙은 회색)와 등지느러미의 표면에는 에메랄드 빛 하늘색(코발트색: 야광 형광빛) 작은 점들이 별처럼 촘촘히 박혀있어 방언으로 별짱뚱어 또는, 비단처럼 아름답다 해서 비단짱뚱어라 부르는 곳도 있으며, 우리나라 서남해 연안이나 일본의 아리아게 주변·중국·타이완 등지에서 분포한다.

물속에서는 아가미 호흡을 하며, 허파가 없어도 물 밖에서 장시간 견딜 수 있는데, 이는 목구멍 안쪽에 잘 발달한 실핏줄을 통해 공기를 호흡하고 체표로 산소를 통과시켜 피부호흡을 하기 때문이며, 생김새나 생육환경이 말뚝망둥어와 흡사하나 종이 다르다. 말뚝망둥어는 동물성 먹이를 먹지만 짱뚱어는 초식성이기 때문에 육식을 전혀 하지 않고 동식물성 플랑크톤이나 갯벌을 훑어서 개흙 표면에 사는 돌말류(규조류) 또는 펄 갯벌에 내려앉은 유기물을 가늘고 미세한 이로 갉아 먹는다.

그래서 짱뚱어가 사는 갯벌 위는 잇자국이 수두룩하게 남아 있으며 겨울에는 굴 안에서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게 중에는 칠게와 제일 친하게 지내는데 그 이유는 칠게의 집을 자기 집으로 찜해 놓고, 정작 주인인 칠게가 나타나면 지느러미를 최대한 치켜세워 한바탕 결투 끝에 쉽게 칠게를 물리쳐 그곳에 입주하여 칠게 집을 이용해서 끝이 뭉툭한 주둥이로 약 50~90cm가량 굴을 파고 들어가 2~3개의 구멍을 Y자 모양으로 서로 연결해 유사시 대피할 수 있는 탈출구를 만들어 놓고 산다.

썰물 때는 집 주변 펄 위에서 먹이활동을 하다가도 위험을 느끼면 재빨리 구멍 속으로 숨어버려 잡기가 매우 어렵고, 소리보다는 시각적 움직임에 무척 예민해서 어떤 물체가 움직이거나 새 그림자만 스쳐도 깜짝 놀라 즉각 반응이 나타나며, 손처럼 붙어 있는 가슴지느러미를 이용해 갯벌 위를 어기적어기적 거리며 기어 다니거나 꼬리지느러미를 이용해서 도약하며, 뛰어 다니기도 하고, 물 위를 깡충깡충 뛰거나 수영으로 이동하며, 입을 크게 벌려 상대를 제압하는 영역 싸움을 자주 한다.

짱뚱어는 보통 썰물 때 갯벌 밖으로 나오지만 조금 때보다는 바닷물이 갯벌을 촉촉이 적셔주는 부드러운 사리 때 주로 활동하며, 계절과 날씨 그리고 추위와 무더위에도 무척이나 민감하여, 겨울철에는 갯벌 속에서 동면 중이라 당연히 육안으로는 볼 수 없고, 기온이 낮아진 봄철과 가을철의 차가운 때에도 좀처럼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며, 뜨거운 여름날 한낮이나 흐린 날보다는 맑은 날 일광욕을 즐기거나, 활발하게 활동하는 특성이 있어서, 짱뚱어를 어느 계절에나 마음껏 볼 수는 없다.

관광객께서 한껏 기대에 부풀어 증도 짱뚱어다리를 찾아갔으나 짱뚱어가 안 보였다면, 위와 같은 서식 여건임을 이해해야 한다. 가을철 갯벌 온도가 평균 16℃ 이하로 내려가면 서식공에서 휴지기(동면)를 보내다가도 18℃ 이상 봄이 되면 다시 볼 수 있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 초여름 23℃ 이상의 산란 절정기에 이르면 수컷이 미리 산란 구멍을 파 놓고 암컷을 유혹하는 몸부림이 시작되는데 부채꼴의 화려한 등지느러미 2개를 활짝 펼쳐 머리를 치켜들고, 자기 키만큼 뛰어 오른다.

몸길이 9.8㎝를 넘어야만, 암컷의 절반이 산란하게 되는데, 5월에서 7월 중에 2번 이상을 산란하는 다회 산란 종으로 짝짓기가 이루어진 후에 수컷이 암컷을 굴속 산란 방으로 유인하여 산란을 돕고 3~4일 동안 1회 산란에 1만~2만여 개의 황금알을 낳아, 방란, 방정 이후에도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통의 생물들과는 다르게 산란 특성상 암컷은 산란만 하고 약 한 달 동안 스스로 헤엄칠 수 있을 때까지 수컷의 보호를 받으며 산란 공 출입구 주위에서 유영 생활을 한 다음 독립한다.

증도산 짱뚱어는 정갈한 갯벌에서 일광욕을 즐기며 살아가는 생물인 만큼 비린내가 없고 하늘을 향해 치솟는 파워에 민첩함까지 겸비하고 있어 몸(몸피)은 작지만 미니 물개라 불릴 정도로 힘이 좋다. 이러한 이유로 짱뚱어탕은 스태미너식의 맨 앞줄에 선다. 증도 음식점에서 사계절 맛볼 수 있는 짱뚱어탕은 추어탕과 요리법이 비슷하며 바다 생선이지만 쇠고기보다 높은 단백질 함량은 물론 각종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갯벌 덕에 고소하고 담백해서 맛 좋은 고단백 보양 식품으로 알려졌다.

짱뚱어탕 맛의 비결은 내장 속에 들어 있는 자그마한 애(간)에 있는데, 짱뚱어가 죽은 후 시간이 지나면 애가 녹아버리기 때문에 살아 있는 짱뚱어를 요리해야 감칠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며, 애를 버리면 탕 맛이 나지 않는다. 짱뚱어가 클수록 맛이 더 좋고 한 번 삶아서 뼈를 발라낸(채에 곱게 거른) 후에 마치 추어탕을 끓이듯이 들깻가루와 된장과 쑥갓 등 양념을 넣어 얼큰한 맛으로 마무리하거나 우거지와 갖은 양념을 넣고 된장을 풀어 한약처럼 5시간 이상 푹 고아야만 제맛이 난다.

짱뚱어를 손으로 잡을 때는 발과 손으로 구멍을 막고 다른 손을 남은 구멍에다 집어넣어 잡는데, 손으로 잡는 사람은 많지 않고, 큰 낚싯바늘 4개를 동서남북 네 방향에 갈고리와 같이 대고, 납(납 무게 중요)을 녹여 붙인 낚싯바늘과 긴 낚싯대(짱뚱어가 놀라 구멍속으로 들어가기 때문)를 이용해 훌치기 낚시로 마치 사냥하듯 잡지만, 조금 때는 갯벌이 햇볕에 노출돼 말라 딱딱해지면서 짱뚱어도 많지 않고 특히 뻘배(펄 스키)를 타고 이동하기가 무척 어려우므로 조금 때를 피해서 잡는다.

말뚝망둥어(학명 Periophthalmus cantonensis)
말뚝망둥어는 나무 말뚝에 잘 올라가서 말뚝을 오르는 망둥어라는 의미로 말뚝망둥어라 부르지만 증도에서 개짱뚱어(깨짱뚱어) 또는, 새짱뚱어라 부르는 종으로 지역에 따라서 말뚝고기, 나는 망둥어, 나는 문절이라 부르는 곳도 있으며, 해면의 돌·말뚝 등에 달라붙어 상반신을 수면 위에 내놓고 있기도 한다. 갯벌이나 진흙, 모래로 형성된 강 하구 기수역(바닷물과 민물이 섞여 염분이 적은 물이 있는 지역)에 살면서 밀물 때 조수가 들어옴에 따라 차차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다.

몸 길이는 약 10cm, 전체적인 외형은 알록달록 짙은 회색 호피무늬이며, 몸 색깔은 갯벌 생태환경에 따라 검은 빛과 황색 빛 등 다양하고, 몸 옆에 20개가 넘는 어두운 갈색 가로줄 무늬와 작고 검은 반점이 몸에 흩어져 있고, 짱뚱어처럼 에메랄드 빛 하늘색 작은 점이 많다. 톡 불거진 눈은 멀리서 움직이는 물체도 아주 잘 보며, 좌우가 따로따로 움직이기 때문에 머리를 돌리지 않고도 사방을 잘 살필 수 있어 하늘과 물속을 동시에 볼 수도 있다. 위험을 느끼면 재빠르게 뛰면서 도망친다.

나비넥타이 모양의 배지느러미를 흡판(빨판)처럼 이용해서 경사진 방조제와 말뚝과 바윗돌 위로 기어오르거나 달라붙기도 하며, 배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는 근육이 잘 발달해 있어, 간조 때 이것을 마치 다리처럼 사용해 갯벌을 기거나 뛰어다니기도 하고, 또는 헤엄을 치는가 하면 잠수하기도 하고 물 위를 뛰어가기도 한다. 꼬리지느러미는 스프링처럼 탄력을 줄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점프하며 이동할 수 있다. 수컷은 뒷지느러미 바로 앞에 뾰족한 모양의 생식기가 있어 암컷과 구분된다.

대부분의 물고기가 아가미에 발달한 실핏줄을 통해 물속에 녹아있는 용존산소를 받아들여 호흡하지만 말뚝망둥어는 짱뚱어처럼 허파가 없고 입안에 있는 실핏줄이 잘 발달하여 그것을 통해 공기 호흡을 하기 때문에 물 밖에 장시간 노출되어 있어도 오랫동안 살 수가 있으며 오히려 물속보다 공기 중에서 호흡하는 것이 더 편리한 물고기다. 그래서 밀물 때는 많은 말뚝망둥어들이 머리를 물 밖으로 내놓고 있거나 밀물을 따라 바닷가 가장자리까지 접근하여 먹이는 먹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

일광욕을 즐기다가 피부가 마르면, 고인 물에 몸을 담그거나 남의 굴속에 들어갔다가 나오기도 하지만, 물이 없어도 습기가 있는 촉촉한 진흙 위에서는 22~60시간 정도 물속에 들어가지 않고 살 수가 있는데, 이는 아가미에 물주머니가 붙어있어 거기에 물을 가득 채운 후 조금씩 조금씩 아가미를 적셔가며 호흡이 가능한 덕분이다. 그래서 물 밖으로 나와 오래 돌아다니다가도 물 근처로 가서 물을 먹듯이 입을 물에 담그고 주머니에 물을 보충하여 큰 입에 물을 한가득 머금고 다니기도 한다.

번식기 농게의 집을 이용하거나 경쟁자가 없는 갯벌을 골라 수컷은 U자 모양의 터널과 같은 집을 지어 한쪽 끝이 막혀 있는 곳에 폭이 넓은 산란 실도 만들고 물 대신 공기를 채워주면 암컷은 그 속으로 들어가 6월 상순부터~7월 하순까지 1회 약 5천~1만 개 정도의 황금알을 공기 벽에 부착하여 낳으며 수컷은 매일 둥지 입구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신 다음 한쪽 끝 알방으로 가서 내뱉어 환기 시킨다. 알을 낳는 방식은 양서류를 뛰어넘어 파충류와 조류 수준이다. 최대 수명은 2년 이상이다.

말뚝망둥어의 어린 새끼는 강어귀 지역에서 약 1개월 정도 부유 생활을 하다가 1.3㎝가량 자란 다음 수륙양서 생활에 들어간다. 생후 1년에 6㎝쯤 성장하고, 탁월한 순발력으로 일단 발견한 먹이는 좀처럼 놓치지 않으며, 3m 저쪽에 있는 개미라도 정확하게 뛰어 올라가 잡아먹는다. 수면 위를 낮게 날아다니는 작은 곤충이나 유충, 소형 갑각류, 갯지렁이, 새우, 게, 짱뚱어의 산란 방에 몰래 들어가 알, 자어 등 주로 어린 개체를 잡아먹거나, 동식물들의 부서진 조각과 규조류를 먹고 산다.

생태와 성장 그리고 짝짓기에 대한 정보는 대부분 알려지지 않았고, 겨울철 갯벌 속에서 동면이 시작되면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밀물 때 구멍 속에서 숨어 지내기도 하고, 백로 등 물새류에 매우 중요한 먹이 생물이다. 갯지렁이 등 미끼를 이용해서 낚시로도 잡을 수 있지만 크기가 워낙 작은 데다 맛이 그다지 좋지 않아 쪄서 말린 것 외에는 식용으로 이용하지 않고, 한약재로 이용한다. 우리나라 연안에서부터 일본과 동남아시아 연해를 거쳐 아프리카까지 짱뚱어보다 더 널리 분포돼 있다.

큰볏말뚝망둥어(학명 Periophthalmus magnuspinnatus)
큰볏말뚝망둥어는 우리나라 갯벌에만 서식하는 한국 고유종이며, 연안이나 강하구 기수역의 갯벌에 굴을 파고 살면서 밀물 때는 물가로 나오기도 한다. 몸길이는 약 9㎝ 정도로 말뚝망둥어와는 지느러미 기조 수, 비늘 수 등의 계수 계측 형질과 등지느러미의 형태, 크기 및 등지느러미 반문 형태 등에서 차이를 보이며, 동일한 서식처를 가지지만 미세 서식처는 다르다. 눈은 머리의 위쪽 정수리 부분에 있고 외부로 툭 불거져 있으며, 양안(눈 사이) 간격은 매우 좁고 눈꺼풀이 잘 발달하였다.

머리는 크고 주둥이와 혀는 둥글고 턱뼈(악골)에는 이빨이 한 줄로 배열되어 있다. 닭 볏을 닮은 등지느러미 2개가 서로 인접해 있으며 제1~2 등지느러미의 가장자리 밑과 꼬리지느러미에는 흑색의 띠가 길게 그어져 있고, 제1등지느러미는 매우 길어 배의 돛처럼 보이지만, 수컷의 등지느러미는 암컷보다 제1등지느러미가 약간 더 길게 발달하였다. 가슴지느러미의 기부는 근육질이 발달하여 둥글고 배지느러미는 융합된 부채꼴이며 빨판 형이다. 꼬리지느러미의 후연은 둥근 모습이다.

머리의 뺨을 제외한 몸 전체는 둥근비늘(원린)이 덮여 있으며, 몸은 길고 꼬리로 갈수록 옆으로 납작해지며, 몸에는 검은색 작은 반점이 뺨에는 흰색 반점이 흩어져 있다. 가슴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를 다리처럼 이용해서 이동하며 뛰어오르거나 높은 곳을 오르기도 한다. 큰볏말뚝망둥어는 지표면에서 10㎝ 이하의 서식 공을 은신처로 사용하며, 특별한 형태를 가리지 않으나 수면과 가까운 칠면초가 자생하는 곳 등을 선호하므로 이곳에 서식하는 농게와 세스랑게의 서식 공과 흡사하다.

큰볏말뚝망둥어는 펄 성분이 강한 갯벌과 주로 염생식물 칠면초가 자생하는 갯고랑 주변에서 굵은 짱뚱어와 말뚝망둥어, 농게, 칠게, 세스랑게와 한데 어울려 공생하면서 지내고 말뚝망둥어와는 혼서 하는 사이이다. 산란장 굴착은 주로 산란기인 6~8월에 이루어지는데, 주변에 있는 깊이 약 60㎝ 정도의 부서진 농게 집(경사각 80˚)을 이용하거나 깊이 약 20㎝ 정도의 세스랑게 집(경사각 60˚)을 더 깊게 파 30㎝ 이상 깊이로 개조하여 Y·L·YL자형의 폭이 약간 넓은 산란 실을 만든다.

겨울에는 갯벌 구멍에서 지내다가 날씨가 따뜻해지면 굴을 버리고, 물 밖으로 나와 저조 시에는 조간대 갯벌에서 주로 갑각류와 곤충류를 먹으면서 생존하는 수륙양서 어류이다. 동물의 사체나 갑각류 등을 섭식할 때는 일반 어류와 비슷하게 흡입의 방법을 사용하며, 곤충류를 섭식할 때는 가슴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를 이용하여 점프하면서 낚아챈다. 주로 소형 무척추동물인 동물플랑크톤과 게의 유생, 곤충 등 동물성 먹이를 먹지만 반대로 풀망둑, 농어, 쥐노래미 등에 잡아 먹힌다.

남방짱뚱어(학명 Periophthalmus Scartelaos gigas)
동남아와 남중국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남방계 어류이며, 서식 환경은 짱뚱어와 비슷하지만 남방짱뚱어는 모래 성분이 조금 섞인 지역을 선호하는 특성이 있어 짱뚱어해수욕장과 인접한 증도 짱뚱어다리 주변의 특정 구간에 많이 서식하는 종이다. 짱뚱어다리 아래 모래갯벌에는 흰발농게가 서식하고 평소 수분이 부족한 갯벌에는 붉은발농게가 서식하듯 갯벌 생태 환경에 따라 서식 종이 다르며 전체적으로 검은빛을 띠고 있어 먹이란 이름을 붙여 방언으로 먹짱뚱어 또는 참짱뚱어라 부른다.

남방짱뚱어는 아가미뚜껑에 2개의 흰색 줄과 아가미 옆 가슴지느러미 시작 부분에 나 있는 1줄을 합쳐, 뺨 주변에 세로로 3줄의 흰색 넓은 무늬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고 눈 알맹이 외경에는 계절에 따라 흰색과 황금색으로 보이는 띠가 둘려 있으며, 눈꺼풀이 아래에서 위로 감기는 특징이 있고 등지느러미를 펼치면 높게 치솟은 검은색 테두리가 나 있다. 촘촘히 박힌 하늘색 별점이 없어 짱뚱어와 쉽게 구분되며 몸길이 18cm 정도로 짱뚱어보다 조금 작고 말뚝망둥어보다는 훨씬 큰 편이다.

생긴 것과 달리 무척 영리해서 그물을 쏙쏙 피해 다니며, 육지 쪽에서 바다 쪽으로 멀리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산란 철이 되면 수컷은 암컷을 유인하는 구애 행동으로 자기 키만큼 높이 뛰어오른다. 11.6㎝를 넘어야만, 암컷 절반이 산란하는데, 짱뚱어처럼 두 번 이상 산란하는 다회성 산란 종으로, 산란기는 5~8월 사이에 1만~1만 8천여 개의 황금알을 낳으며, 최대 수명은 4년이다. 먹이도 짱뚱어와 흡사해 갯벌 표면의 유기물 등을 긁어먹으며, 백로 등 물새류의 주요한 먹이 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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