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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증도 노두(도보) 2012/2/18 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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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하고 억척스런 섬사람들이 바다를 개척하여 만든 삶의 생명 길 노두
섬사람들의 이동 수단으로 먼 섬이나 깊은 바다는 돛배(돛단배)와 나룻배로 이동하였고, 바다가 얕아 썰물 때 갯벌이 드러나는 곳은 노둣돌을 놓아 건너다녔다. 세월이 흐르면서 섬에도 카페리가 다니고 연육·연도교가 설치되거나 노두는 포장도로가 되어 더한층 편리해졌지만, 약 40~50여 년 전까지도 나룻배와 노두(路頭)를 이용해서 뭍으로 나다니는 섬이 많아 낙도의 작은 섬에 사는 섬사람들은 노두를 건너고 나룻배를 여러 번씩 갈아타야만 포구나 내륙의 도시로 나아갈 수 있었다.

지도군 초대군수인 오횡묵 군수님께서 남긴 정무일기 내용을 살펴보면 1897년(4월 11일)경 후증도(後甑島)의 곡도(曲島)에서 전증도(前甑島)의 대조동(大棗洞 : 대초리)과 등선동(登仙洞) 주변의 검동현(劍洞峴)까지 노대(路臺)를 이용해서 건너다녔다는 기록이 있다. 예전에는 노대(路臺)라 불렸던 갯벌 징검다리가 많은 시간이 흐르면서 지금은 노두(路頭)가 되어 썰물 때 바닷물이 빠져야만 건너는 불편하고 위험한 길일지라도 섬사람들에게는 KTX 철로와 같은 무척이나 중요한 길이다.

노두(路頭)는 썰물 때 갯벌이 드러나는 섬과 섬 사이 또는, 뭍과 섬 사이 등 바다를 건널 때도 갯벌에 빠지지 않고 바닷가로 이동해서 나룻배를 타기 위한 수단으로 조석(달과 태양의 인력 또는 달과 지구의 원심력에 의해서 해수면이 주기적으로 높아졌다가 낮아지는 반복 현상) 물살에 의해 바다로 떠내려가지 않을 정도의 굵고 넓적한 돌을 펄 위에 듬성듬성 놓아 마치 징검다리처럼 머릿돌을 밟고 지나다니기 때문에 한자어로는 길로(路)와 길도(道)가 아닌 길로(路)와 머리두(頭)를 쓴다.

“그런데 네이버 지식인 오픈 사전에서 노두(路頭)란 단어를 검색하면 노두에 대한 자료는 뜨지 않고, 노도(路道)로만 검색된다. 노도(路道)란? 1.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길로, 바다가 밀물일 때는 건널 수 없고 썰물이 되면 건널 수 있는 연륙교를 일컫는다. 2. 바다가 갈라지는 제부도 모세의 기적이라 부르는 길이 여기에 해당된다.라고 올려 놓았다. 네이버 오픈국어는 표준어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쓰는 신조어/사투리/유행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국어사전의 의미와는 다르다고 한다.”

노두와 유사한 바닷길을 살펴보자면? 모세의 기적이라 하여 진도군 고군면 일대에서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개최하는 바닷길은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조성한 게 아니라, 파도를 막아주는 섬이 있고, 바람의 영향(태풍 등)이나 강한 조류의 흐름(유속) 그리고 지형적 여건에 의해 섬 주변으로 돌멩이가 떠밀려와 쌓여서 자연적인 바닷길이 되어 밀물 때는 바닷물에 잠겨 보이지 않다가도 높아진 지형이 썰물 때에 먼저 드러나는 곳(증도 본도와 소단도, 대단도, 세목섬, 화도 석섬 등)을 말한다.

인위적으로 조성한 바닷길은 육지나 유·무인도에서 배를 타는 부두(물양장, 포구)까지 연결되어 밀물 때 잠기는 방조제 형태의 긴 도로가 있으며, 증도↔병풍도 간 돌마지 노두와 증도↔사옥도 간 광암 노두처럼 돌멩이 상태의 노두가 아니지만, 현재까지도 노두라 불리는 노두가 있는데, 기존의 노둣길 위에 중장비로 사리부설을 하여 포장도로가 만들어져 차량도 다니는 화도 노두와 병풍도 6개 섬(병풍도·신추도·대기점도·소기점도·소악도·진섬)에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이와 유사하다.

이 외에도 바닷속에 잠겼다가 썰물 때 드러나는 갯벌에 기역자 형태로 돌을 쌓아서 조성한 독살과, 섬과 섬을 가로막은 원시시대 돌 그물(석방렴)이라 하는 독살(증도 대단도↔소단도)도 있으며, 골짜기 아래 농업용수 확보가 쉽고 갯벌이 높은 곳을 간척하여 농업용도로 이용하려고 막았다가 그 기능을 못 하는 돌길이 있는가 하면, 밀물 때나 장마철 우기에 잠기는 교량 형태의 잠수교나 육지에도 시냇가나 개울을 건너기 위해 깊지 않은 개천 바닥에 돌을 듬성듬성 놓아 만든 징검다리가 있다.

신안군은 우리나라에서 섬이 가장 많은 지자체이며 무려 1,004개라는 이유로 천사섬이라 부른다. 섬만 많은 게 아니라, 광활한 갯벌 또한, 지천이다 보니 썰물 때 갯벌에 둘러싸인 섬에 사는 사람들은 갯벌이 드러날 때나 밀물 때도 갯벌로 인해 수심이 낮아 배가 다니기 어려워 고립과 단절의 불편함은 말로 풀어낼 수 없을 만큼 컸으며 보다 편리해지려는 이들 섬사람들의 노력에 의한 결과물 노두는 갇혀 사는 섬사람들에게 있어 섬과 섬을 이어주는 바닷길이자, 뭍을 향한 희망의 통로였다.

신안 암태 추포 노두는 국내 최장 2.5㎞(수곡↔추포, 노두 옆 포장도로 : 2000.6.30 개통)이고, 증도면에 속한 5개 섬(병풍도·대기점도·소기점도·소악도·진섬) 노두(포장도로 포함)는 약 10㎞이며 증도 본도와 썰물 때 이어지는 섬 화도 노두는 1.2㎞이다. 유인도서끼리 서로 연결된 노두 외에도 섬사람들이 더 큰 섬이나 육지로 나다닐 때 노둣길이 열리는 시간에 펄에 빠지지 않고도 노둣돌을 밟고 걸어가 나룻배를 타기 위해 지나다녔던 포장도로가 아닌 광암 노두와 돌마지 노두가 있다.

증도(본섬) 사람들이 뭍(육지)으로 나가기 위해서 통과해야 했던 3번의 바닷길, 그중에서도 증도 광암(진번)에서 지신개나루를 나룻배로 노를 저어 건네주며 마지막 나룻사공으로 일했던 안승대씨가 지금도 구분포 마을에 사시고 계시며, 썰물 때 해수면이 낮아지고 갯벌이 드러나면 나룻배를 타는 갯골까지 지나다녔던 징검다리길 광암 노두가 증도대교 아래 갯벌에 조금은 묻힌 채로 보존되어 있고 돌마지에서 병풍도를 오고 갈 때 건너던 돌마지 노두가 그 경이로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세상의 발전으로 인해 잊혀져가는 전라도 이름 노두, 섬 교회의 어머니 문준경전도사가 증도에 최초로 증동리교회를 세우시고 친정 동네와 대촌인 후증도를 오갔던 지금은 사라져버린 후증도와 전증도를 연결하는 곡도 당멀에서 등선 간 노두(태평염전이 바다였고 갯벌일 때 웃머리원) 그리고 증동리와(북신안농협 주유소 주변 수문) 대초 사동 간 가심개가 있었던 중노두를 비롯한 제방(원 뚝)과 노두가 사라지고, 전·후증를 연결하는 견고한 방조제가 축조되어 아스팔트 도로가 뚫렸다.

모든 생명체의 기원인 바다와 갯벌이 삶의 터전인 섬이 많은 섬 증도, 증도 곳곳에 노두 돌길이 있기 전까지만 해도 큰 섬인 증도 본도로 가기 위해 맨발로 갯벌을 빠져서 건너야만 했을 것이고, 물이 차서 섬일 때는 물이 빠져 내려가기까지 이 물때를 맞추기 위해 3~4시간씩 기다리며 여름에는 모기의 공격에 겨울에는 추위에 떨면서도 서로 간의 애환을 달래며 실타래처럼 많은 사연과 추억을 간직한 채 살아왔고, 불편한 교통편 해결을 위한 힘든 노동이었지만 하나하나 돌을 놓아 만들었다.

노두는 높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하루에 두 번은 바닷물에 잠기게 되어 갯벌이었다가 바다가 되기 때문에 물때를 몰라 섬에 갇혀버린 때도 잦고, 듬성듬성 놓인 이끼 낀 노둣돌이 미끄러워 위험해도 건넜으며, 노두의 높낮이가 갯벌 높이에 따라 일정하지 않아 사리 때 잠기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위험한 바닷길이 되어 미쳐 물때를 파악하지 못하고 술에 취해 건너가다 바다에 빠져 목숨을 잃는 때도 있었고 섬에서 응급환자 발생시도 자칫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는 생명의 길이었다.

섬사람들은 바다와 섬을 개척하여 섬과 섬, 섬과 육지를 연결해주는 길을 만들어야만 했고, 억척스럽고 강인한 섬사람들의 질긴 삶을 증명해주는 많은 시간과 노력의 결과물인 길고 먼 노둣길이 불편하지만 요긴한 교통로였으며 아픔과 슬픔이 교차하는 길로 물이 들면 갯벌 땅은 점점 호수가 되어가고 노두가 제 모습을 잃어가면 많은 무인도들이 바다 위에 띄워 놓은 꽃봉오리 같다가도 물이 빠지면 노둣길이 드러나고 바다가 열려 광활한 갯벌이 나타나는 모세의 기적이자 신비의 바닷길이다.

또다시 바닷물이 올라오면, 노둣돌에 말뚝 타기를 좋아하는 호피 무늬 말뚝망둥어 가족 수백 천 마리가 모여들어 좌우 바윗돌에 고개를 내밀며, 노두에서 옹기종기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는 도요새 무리들의 정거장이자 이어 갯벌이 드러나면 갈매기, 도요새, 물떼새, 백로, 왜가리, 검은머리물떼새가 먹이 찾아 날아들고, 짱뚱어와 농게, 칠게들도 흙장난에 시간 가는 줄을 모르는 노두와 주변 환경은 낙지, 조개류, 보리숭어(개숭어), 숭어(몬치), 농어(껄떠기) 등 그야말로 생태계의 보고이다.

하지만 갯벌을 메워서 섬과 섬을 연결하여 바다를 가로막는 매립형 노두는 바닷물의 흐름에 방해가되고 유속이 약해져서 갯벌이 쌓이거나 주변 생태환경은 막대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바닷물이 통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오염 물질의 바다 유입을 막고 무분별한 갯벌 출입을 막아야 한다. 섬 교회의 어머니 문준경전도사가 복음 전도를 위해 수 없이 지나다닌 고행의 길 증도 광암 노두, 돌마지 노두, 화도 노두와 고향에도 수곡↔추포간 추포 노두가 있다.

해할(海割)현상 : 우리나라 서해안에는 섬이 많고, 파도를 막아주는 섬(갯바위, 무인도) 뒤에 북서 계절풍의 영향으로 바다에서 많은 돌맹이가 떠밀려와 쌓이게 되며 특히 조석간만의 차가 심하기 때문에 해저지형에 따라 썰물때는 일시적으로 광대한 면적의 간석지가 뭍으로 드러난다. 이때 지형적으로 높고 길게 형성된 해저 지형이 노두(돌 징검다리 길) 형태로 물 위에 드러나서 마치 바다가 양쪽으로 갈라지는 것처럼 보이는 자연현상을 해할현상이라 하며,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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